2011/10/14 13:01

Atlanta Pride 하는 것



차 없이 다니기 힘든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피에드몬트 파크 근처만 와글와글
소수자만의 축제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게도 KPMG, Mercedes Benz, Home Depot, Wells Fargo-같은 대형 컴퍼니들이 
홍보하러 잔뜩, 그리고 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즐기고 공원에 앉아 핫도그를 먹으며 공연을 보고.
온통 이상하고 극단적인 옷들과 레인보우 컬러를 두른 사람들 틈새에서 강아지들도 웃는 얼굴로.
사람이 너무 많고 부스도 천 개는 넘는 것 같아 (게다가 일행도 잃어버렸어) 지쳤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Piedmont Park, Atlanta GA






2011/10/06 15:54

5 ft around. 하루하루


벌레에 쥐에 가스 누출까지, 다이내믹하다 못해 어이없는 집 상황에 스트레스 받던 차에
문득 싸구려 모텔에 장기 투숙한다 생각하니 이상하게 즐거운 경험도 되겠구나 싶었어
내가 앞으로 언제 이렇게 싸구려스럽고 이상하고 American college house같은 집에 살겠어?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견딜만 하고, 그 이후엔 별다른 일도 일어나지 않아 평화로운 집.

5 feet around me.
photographed by Jiye Lee


2011/10/06 13:46

polarized, 눈에 맺힌 상





이전에 사물을 폴라라이즈했던 것을 모델에 적용시켜보았다.
백그라운드의 brightness와 moderate tone이 중요해서, 피부 톤 등의 부분은 너무 타지 않게 레이어 처리.
 전체적으로 미리 theme을 잡고 진행했었더라면 더 다양한 색감으로 할 수 있었을 듯 해.
조명의 색감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여러 방향으로 더 시도해보고 싶은 짓.
너무 넓게 방향을 잡으면 이도저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 한 theme만 고집하면 결과물이 제한적이고.
주제나, 조명이나, 여러가지 의미에서 전부 적용 가능한 이야기지만.


미녀에 점 하나 찍으면 마녀,
마녀 LEYI와 데자르 가고싶당. 흑흑.









































Photographed by Jiye Lee
Modeled by Y. Lee




2011/09/30 07:31

Modern Family, 하루하루

무언가의 중요한 한 부분, 또는 글귀를 기억했었는데- 애인의 글을 읽어서 그런지, 어떤 매체에 스스로의 모습을 비춰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미드" 모던 패밀리의 분석.




재미있다. 
나이 많고 부자인 백인 남자와 콜럼비아 불법 체류자 출신의 미녀와 그 아들이 한 가족, 베트남에서 입양해온 여자아기와 게이라는 것 때문에 불편한 점도, 사람들의 시선도 많다고 생각하는 백인 변호사 남자와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롭지만 일정한 직업을 가지지 않은 그의 비만한 파트너가 한 가족, 그리고 그들의 평범한- 곧 대학에 갈 나이인 큰 딸과 공부하는 작은 딸, 마냥 아이같은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한 가족.  꽤 많은 인원임에도 산만하지 않게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간다. 실제로 있을법한 일들을 부풀려 다루는 식.



재미있지만 불편해 프렌즈나 윌앤그레이스, 빅뱅이론처럼 자주 돌려보지는 않게 된다. 
나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오는 이슈들이 몇 있고, 모던 패밀리의 완벽한 가정들과 (대화로 모든 것을 품어내고 서로를 이해한다) 달리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었던 나의 환경이 아프게 박혀와서 그럴테다.  게이라는 것에 당당하려 하면서도 사람들의 스탠더드와 기준에 민감해 파트너의 옷과 행동을 자제시키는 미첼과, 미첼-캠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게이 스테레오 타이핑, 그리고 곧 대학에 갈 나이인 헤일리의 모습이 특히 그렇다.  남편이 아니라 파트너로 캠을 소개해야 하는 미첼과, 집에서 아이를 기른다고 여자-엄마-취급을 받는 캠.  둘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둘 만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가 나올 수 없다는 것.  그럼에도 사랑하는 미첼과 캠, 그리고 그런 그들을 그리면서도 두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두 남자의 섹스와 키스는 전혀 비추지 않는 냉정하고 세련된 보수적 카메라의 시선.



미첼과 캠의 문제가 내 연인과 내가 앞으로 지나가야 할 일이라면, 가족의 응원 속에 면허를 따고, PSAT를 보고, 엄마와 함께 이곳저곳 운전해 다니는 헤일리는 고등학생때의 나를 아프게 한다.  대학 응시 과정에서도, 면허와 차 문제에 있어서도 가족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혼자였던 유학생.  프렙 스쿨을 다녔으므로 다른 모두와 똑같이 아침에 식당에 들어가 우물우물 스크램블 에그와 소세지, 팬케이크를 먹고 우유를 마시고 그래놀라 바와 사과를 몇 개 집어 긴 복도의 끝에 위치한 익숙한 공간에서 시험을 봤었지.  하지만 시험을 본 뒤, 프롬 드레스를 고르러, 졸업식때 입을 흰 드레스와 샌들을 사러, 그냥 스트레스를 받아서, 또는 장을 보러 집에 갈 수 있다는 여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도 부러웠었다.  가을방학의 텅 빈 기숙사, 울지 말라던 룸메이트의 말에도 끝내 울었던 나와 모두들 안쓰러워하던 시선.  그리고 그룹 허그.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사소한 것들을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설명하려면 몇 분 여의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 답답해 아예 생활에 기반한 이야기를 나누기를 피했던 나.  사실은 요새는 어떤 브랜드가 유행이라던가, 그런 별 일도 아니었는데- 외국인이라는 것에서 오는 차이점을 절실히 받아들여 더 민감했었던 것 같다. 몇 년이 지나 1년의 시간만을 남겨두었어도 교외지역에서 제한받았던 행동 반경은 여전히 나를 지배한다.  차를 구매함으로써 행동 반경이 넓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은 여전히 나를 지배하고, 그래서 지금 차를 사는 것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도록 예민해져 있는지도 몰라.  사실은 다른 방법으로도 극복할 수 있었음에도, 손바닥만한 라디오에 묶여 자라 내가 그것을 절대 움직일 수 없다고 믿는 커다란 강아지같다.






2011/09/29 05:32

12. 20. 하루하루

내 학비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 아, 지겨운 학교. 너무 싫은 학교. 
배부른 투정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보려고 해도 소름끼치게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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