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내 머리 안에 있는 것을 최소한 90퍼센트는 보여줄 수 있는- 남의 냄새가 나지 않는 글을.
265 클래스는 교수가 수업을 참 못해서 싫어했는데, 리딩만큼은 너무너무 흥미로워서 이걸 왜 안읽었을까 하고 킁킁대고 있다.
그래도 한 수업당 읽어야 하는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건 변하지 않지만, 어렵다는 것도 변하지 않지만 즐겁다. 이것도 역시 마지막까지 미뤘다 읽기 시작하지만, 몰입해서 읽는 시간만큼은 텅 빈 머리에 무언가 흘러들어오는 것이 뿌듯해.
맘에 두고 지키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 가슴속에 콕콕 박혀서 이글루스에 들어올 때마다 뜨끔한 R님의 결혼 사진 에디팅이라던가, B와 함께 진행하면 어떨까 했던 에디팅 서비스. 실수로 주문한 아메리칸 어패럴 티셔츠를 활용한 아트 프로젝트, 방에 새 카펫을 까는 것, 세차, 차 정비 하는 것. 그나마 에디티브는 오늘 넣었으니 한 가지는 했다. 프로파일 아티클을 위한 교수 선정, 265 아티클 요약, 매크로 시험 준비는 대강 끝. 401 시험준비를 제대로 하고 얼반아웃피터스의 블랫프라이데이 세일에 가고, 홀로 사바나나- 마리와 버스타고 마이애미나. 갈 지도 모른다. 사진 찍고 싶어서 울 것 같아. 사람 없는 사진. 풍경. 색채. 모양.
MFA 생각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