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graphed and editted by Jiye Lee in 2010, and 2011.
B. surviving alone.
2010가을부터 2011가을까지 나는 혼자였고 우울에 빠져 살았다. 게을러 벽을 세우고 사람을 밀어내고 세상에 친구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굴면서도 주변의 도움과 사랑은 철저히 끝까지 빨아 마시며 주위 사람들조차 지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부유하였다. 문장의 끝을 어떻게 내며 에디팅할 때 그림자가 어느 방향으로 지는지에 간섭하면서도 어느 것이든 더 나아지게 개선할 방법따위는 찾지 않았다. 다른 이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로 자신의 가치를 매기고 그에 만족할 스스로를 불쌍하고 처연하게 여기면서도 멈출 수 없었던, 벗어날 기운조차도 만들어내지 않던 시절의 그림자를 다시 방문하여 내 자신에게 분명히 존재하는 음습함을 나의 일부로 보듬어 안는다. 그때의 작고 좁은 프레임과 jpeg로 저장된 어설픈 이미지들을 다시 에디팅하며 상처를 메꾸어 나가는 연습.




